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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이야기

람보르기니 60년 기념(전편)

by lucky-fisherman 2023. 4. 27.

1963년 초호기인 350G TV를 선보이며 자동차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 람보르기니. 올해는 탄생 60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에스콰이어 일본판 잡지를 보던중 람보르기니 기사를 읽게되어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람보르기니가 탄생한 것은 1963년입니다. 그 탄생 스토리에 관해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지 않을 것입니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페라리의 고객이기도 했던 창업자 페르치오 람보르기니 씨가 페라리에 서비스 대응에 납득이 가지 않아,

그렇다면 스스로의 손으로 페라리를 넘는 스포츠카를 만들기 위해 회사를 일으켰다는 에피소드입니다.

그 생각은 결실을 맺어 페라리에 비견될 뿐만 아니라 현재도 아름다움과 고성능을 겸비한 스포츠카로 자동차 업계에 혁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964-1968|350GT/400GT/400GT 2+2】

1964년 5월 기념할만한 람보르기니 최초의 생산차가 될 '350GT'가 탄생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슈퍼 스포츠카를 생산하는  회사가 되었지만 창업자 페르치오 람보르기니가 목표로 한 자동차 만들기는 빠르고 쾌적하며 지치지 않는 GT카였습니다.

[350GTV(1963년 발표)]

1963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인 람보르기니의 기념할 만한 첫 번째 모델이 바로 이 '350 GTV'이지만 이대로 시판되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소문이 있지만 '페르치오 씨가 디자인의 일부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350GT]
[350GT]
【1966-1972|Miura P400 / P400S / P400SV】

엔진을 앞좌석과 리어 액슬(뒤쪽 차축) 사이에 탑재하는 미드십카는 궁극의 운동성능을 추구하는 레이싱카에만 적용되는 특별한 레이아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당시 신흥업체인 람보르기니는 1965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프로토타입이 될 베어샤시(미장비 자동차 골격)를 발표합니다. 이듬해 1966년, 그 샤시에 자사의 V12 엔진을 가로로 탑재해 이탈리아의 인더스트리얼 디자이너인 마르첼로 간디니씨에 의한 우아한 바디를 얹어, 「미우라」라고 하는 이름으로 데뷔시킵니다.
엔진은 실린더 블록에서 크랭크케이스까지 경량인 알루미늄으로 휠은 마그네슘으로, 그 모두가 레이싱카가 사용하는 기법을 답습했습니다. 

[Miura P400]
[Miura P400 SV]
[Miura P400 SV]
【1968-1970|Islero 400GT / Islero GTS】

350GT가 엔진 배기량을 4L로 확대해 400GT로 발전한 뒤 등장한 것이 이른바 정상 진화판 모델인 이슬레로(Islero)입니다.헤드라이트는 고정식에서 리트랙터블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 유려한 디자인은 '350GT'와 다르지 않지만 디자인은 이탈리아의 인더스트리얼 디자이너 마르첼로 간디니 씨가 다루고 있습니다.

엔진 출력은 데뷔시 270hp에서 340hp로 끌어올려 1969년 이스렐로 GTS로 진화했을 무렵에는 350hp를 발생.펠치오 씨 스스로 진두지휘에 나섰다는 일화가 남듯이 이스렐로는 넓고 개방적인 글라스 영역(윈도우, 앞유리, 선루프, 백유리 등 다양한 형상과 크기의 유리가 사용되는 부분)을 가진 캐빈(차량의 길이 폭 높이 휠베이스 <앞뒤 차축 사이의 거리> 등 외형 치수) 확대와 맞물려 화려함은 없지만 GT카로서의 완성도는 높아 현재는 그 가치가 재검토되고 있습니다.패키지는 400GT2+2를 답습하고 있습니다.

[Islero]
【1968-1978|Espada GT / Espada GTE】

람보르기니 GT카 계보는 나중에 등장할 2+2 할라마(Jarama)와 성인 4인승차가 가능한 완전 4시터 에스파다(Espada)로 나눠지게 됩니다. 후방까지 늘어나는 큰 글라스 에어리어를 가지는 해치백 디자인은, 베르토네 재적시의 마르첼로·간디니씨가 담당을 했고, 전면에 엔진을 얹어 뒷바퀴를 구동하는 FR 패키지는 '350GT'와 다르지 않습니다. 샤시는 기존 강관을 결합한 튜블러 프레임 구조에서 현재 주류인 금속 패널을 접합한 모노코크 구조로 변경, 생산 효율을 높였습니다.
생산 기간은 약 10년에 이르며, 동사의 베스트셀링 GT카로 빛나고 있습니다.

[Espada]
[Espada]
【1970-1976|Jarama 400GT / Jarama GTS】

「에스파다(Espada)」가 럭셔리 GT카의 포지션을 획득하는 한편, 이 「할라마(Jarama)」가 거느린 「350 GT」의 계보는,

보다 스포츠 농도를 높여 갑니다.

전면에 탑재할 엔진은 에스파다와 마찬가지로 3.9L V12이지만 비교했을때 차량 무게가 약 100kg 가벼운 할라마의 운동성능은 2도어 쿠페 스포츠카 그 자체입니다. 람보르기니의 타임라인을 생각해 보면, 세일즈에서는 결코 대성공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모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코어 팬들이 그 매력을 깨닫고 가치가 높아진 모델입니다.

[Jarama]
[Jarama]

【1972-1979|Urraco P250 / P200 / P300】

1968년 발표한 럭셔리 GT카 에스파다(Espada), 1974년 발표하게 될 카운타크는 슈퍼 스포츠카의 이상을 추구한 모델. 

바로 쌍벽의 두 모델을 라인업하게 될 당시 람보르기니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최상급 모델만 생산해서는 미래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벽에 부딪힙니다.

스포츠 성능과 비용 균형이 뛰어난 차의 벤치마크가 되는 것은 이 시대도 포르쉐 911이었습니다. 또 같은 이탈리아 페라리에는 V6 엔진을 얹는 미드십카 디노가 있었습니다. 람보르기니는 모노코크 섀시(샤시와 바디가 일체로 성형된 프레임이 없는 프레임리스 구조)를 채택해 양산화를 노린 2+2 미드십카를 계획. V8 엔진을 새로 개발해 가로로 얹은 우라코를 탄생시킵니다. 이른바 베이비 람보르기니의 시작입니다.

[Urraco]

【1974-1990|Countach LP400 / LP400S / LP500S / LP5000QV / 25th Anniversario】

슈퍼카의 상징이라고 하면 역시 이 카운타크(Countach)를 빼놓을수 없습니다. 언뜻 보면 직선 기조로 보이지만, 그 형태의

전체상은 매끄러운 라인에 감싸여 있습니다. 설마, 「미우라」와 같은 디자이너인 마르첼로·간디니씨의 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기술적인 볼거리는 차체 전방부터 변속기, 세로 배치 엔진, 디퍼렌셜 기어와 직선 형태로 레이아웃하여 저중심을 구현했습니다. 슈퍼카라고 하면 최고 속도만이 주목받기 쉽지만, '카운태크'의 본질은 코너링 성능에 있습니다. 뛰어난 V12 엔진은 4L 배기량에서 최종적으로 5.2L까지 확대됩니다. 람보르기니 약진의 기점이 된 슈퍼 스포츠카입니다.

[Countach LP400]
[Countach LP400]
[Countach LP400]
[Countach 25th Anniversario]
[Countach 25th Anniversario]

【1976-1979|Silhouette P300】

[Silhouette]

우라코(Uracco)의 후계차인 실루엣(Silhouette)은 같은 마르첼로 간디니 씨의 디자인이라도 엣지 있게 날렵한 라인이 특징입니다.또, 「카운태크(Countach)」를 이미지화하는 블리스터 펜더(타이어가 드러나지 않게 설치하는 펜더 중에서도, 타이어등의 폭에 맞추어 부풀어 오른 것으로 되어 있는 것)를 두르고, 야성미 넘치는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북미에서 원하던 오픈 에어 모터링을 구현하기 위해 탈부착 가능한 디터처블 탑을 채택했다는 점입니다.

탑재하는 V8 엔진은 3L 배기량으로 단일화했고 최고출력은 260hp를 자랑합니다. 시대는 오일쇼크와 배기가스 규제가 한창일 때 슈퍼 스포츠카에는 역풍이었던 점이 아쉽고, 그 많지 않은 생산량에서 지금은 희소한 모델이 되었습니다.

[Silhouette]

 

【1981-1988|Jalpa 350】

[Jalpa 350]

베이비 람보르기니의 최종 진화형이 바로 이 잘파(Jalpa)입니다.
탑재하는 V8 엔진 배기량을 3L에서 3.5L로 확대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자동차업계를 둘러싼 환경도 다소 진정되어 세일즈적으로는 '실루엣(Silhouette)'보다도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디자인적으로는 '실루엣'을 답습하지만 블리스터 펜더는 바디 패널(모노코크 구조의 차체에서 사용되는 외판 및 내판)과 익숙해지도록 부드러운 라인을 그립니다.그로 인해 측면에 있던 일직선으로 연장되는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이 사라졌습니다.
한 시대를 일군 마르첼로 간디니씨는 1979년에 베르투네를 떠났고, 「잘파」의 디자인은 베르투네씨 스스로가 중심이 되어 재충전을 실시한 것입니다. 또한 디터처블 톱은 계속 채용되고 있습니다.

[Jalpa 350]
[Jalpa 350]

【1986-1992|LM002】

[LM002]

최근의 트렌드인 슈퍼 SUV의 선구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인 LM002 탄생 경위는 미국의 MTI사가 람보르기니에 군비용 고기동차 개발을 제의한 것이 계기로, 그 원형은 1977년 제네바쇼에서 발표된 프로토타입 차량 「치타(Cheetah)」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결과적으로 미군이 채용하기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이후 람보르기니는 민생용으로 개량을 실시하고 1981년 제네바쇼에 LM001로 발표했으며 1986년 시판 모델로 LM002를 탄생시킵니다.
탑재할 엔진은 카운터용을 최적화한 5.2L V12. 그 외 파리 다카르랠리용 팩토리 스페셜 등이 존재합니다.

[LM002]
[Cheetah]

1977년 제네바쇼에서 발표된 치타(Cheetah). 이 모델이 프로토타입에 해당합니다.

여기까지가 람보르기니의 역사적인 모델들의 첫번째 이야기이며 두번째는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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